노래도 되고, 춤도 잘 추고, 바른 청년 이미지까지 갖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유승준. 아름다운 청년이었던 그는 입국 거부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를 떠난 지 어느덧 18년. 그는 지금도 입국을 허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유승준이 스티브 유가 된 겁니다. 이로 인해 그는 병역을 면제받았죠. 당시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큰 인기를 얻는 동시에 건실한 청년 이미지로 각종 공익광고에도 출연했던 그였기에, 병역면제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중은 그에게 등을 돌렸죠.
그가 비록 병역면제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저버린 것은 아니지만, 두 가지가 연관되면서 비난 여론도 거세졌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입국을 제한해왔습니다. 말 그대로 괘씸죄가 적용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