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상은 황당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다윈상은 미국의 기자 웬디 노스컷이 인간의 어리석음과 멍청함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2020년 수상자에는 전문 장비 없이 무리하게 후지산을 오르며 생중계를 하다 숨진 남성 외 호주의 케이브 가든 싱크홀에서 안전 펜스를 잡고 물구나무를 서다가 추락사한 남성, 책 을 읽고 보물을 찾아 로키산맥으로 떠났다가 조난사한 남성이 현재까지 이름을 올렸다. 다윈상은 이들을 조롱하려고 만든 목적보다 안전과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려고 만든 상이다. 2010년대 다윈상 수장자를 하나씩 되짚어봤다.
2019
남아프리카의 한 국립공원에서 코뿔소의 뿔을 자르려던 밀렵꾼이 지나가던 코끼리에게 밟혀 사망했다. 함께 있던 밀렵꾼들은 시신을 아침에 발견하기 위해 길가로 옮겼으나, 다시 왔을 때는 이미 사자 무리에게 뜯어 먹힌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