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기를 지우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배정남은 부러질 것 같지 않다.
오버사이즈 체크 재킷, 블랙 톱, 와이드 팬츠, 모두 우영미. 블랙 더비 슈즈, 프라다. 실버 네크리스,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크롭트 니트 베스트, 골드 체인 네크리스, 모두 보테가 베네타. 폴딩 디테일 데님 팬츠, 우영미.
위빙 레더 재킷, 퍼플 터틀넥, 모두 벨루티. 그레이 울 팬츠, 메종 마르지엘라. 로고 네크리스, 디올 맨.
코듀로이 코트, 플라워 셔츠, 모두 구찌. 버건디 벨벳 팬츠, 펜디.
스트라이프 터틀넥,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촬영이 순식간에 끝났다. 확실히 이런 촬영은 좀 더 집중을 잘한다. 그리고 내가 빨리 끝내야 스태프들이 편하다.
대충 찍는다는 느낌은 없더라. 전력투구를 해서 빠르게 삼진을 잡으려는 투수 같았다. 모델 경력이 19년 차다. 그러니 화보는 자신이 있을 수밖에. 게다가 연기를 하다 보니 감정이나 분위기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