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기대작이었던 영화 [뮬란]은 미국에서 중국까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정리했다.
밀크티 동맹
영화 <뮬란> 불매 운동은 홍콩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렸을 때 주연 배우인 유역비가 SNS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트위터에서는 #BoycottMulan(보이콧 뮬란)란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디지털 불매 운동을 이끌었고, 홍콩의 민주화 활동가 조슈아 웡이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조슈아 웡의 게시물 이후 홍콩 뿐 아니라 대만과 태국에도 <뮬란> 불매 운동이 번져 나갔다. 세 나가에서 공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음료인 밀크티에서 착안한 #MilkTeaAlliance(밀크티 동맹)을 형성하며 반 독재 세력 간의 연대가 이어진 것이다. 작년부터 영화를 개봉한 올해까지 잦아들지 않는 목소리는 국내 영화관 앞 1위 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