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예술가란 동시대의 무의식을 명명하고, 잊고 있던 의미를 찾아주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양혜규와 김보라의 두 세계가 만난 지점에서 응결이 발생했고, 안팎의 경계가 녹아내렸다.
김보라 감독이 입은 화이트 오버사이즈 수트와 플랫폼 앵클 부츠는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 <소리 나는 접이식 건조대마장 마술 #7>, 2020, 분체도장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강 프레임, 분체도장 격자망, 분체도장 손잡이, 바퀴, 놋쇠 도금된 방울, 니켈 도금된 방울, 금속 고리, 1547459cm. <소리 나는 접이식 건조대마장 마술 #8>, 2020, 분체도장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강 프레임, 분체도장 격자망, 분체도장 손잡이, 바퀴, 놋쇠 도금된 방울, 니켈 도금된 방울, 금속 고리, 1547459cm. <소리 나는 가물>, 2020, 분체도장 스테인리스강 프레임, 분체도장 격자망, 분체도장 손잡이, 바퀴, 검은색 놋쇠 도금된 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