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순두부찌개 전문점. 평일 점심시간이면 근처 문화센터 수강생으로 108석(席)이 모두 차는 동네 맛집이지만, 한 달 전부터 점심 손님이 30명이 채 안 된다. 지난 23일 이 가게 조용우(58) 사장은 뜻밖의 일을 겪었다. 단골손님 2명이 와서 순두부 백반 2인분과 음료수 등 2만원어치를 먹고선 카드로 5만원을 결제해 달라고 했다. 이유를 묻는 조 사장에게 "나중에 와서 또 먹을 테니, 미리 계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식사비의 두 배 정도를 결제하는 손님이 7개 팀이었다. 손님들은 "힘내시라" "장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