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젊은 시절부터 봐왔던 분 이야기다. "노무현은 성미가 급해요. 오래 참지 못하고 상대의 말허리를 중간에서 자르고 들어와요. 문재인은 동의하든 않든 끝까지 경청합니다. 그런 태도가 호감을 줍니다." 다음 부분이 중요하다. "노무현은 상대의 말이 옳으면 즉각 받아들입니다. 문재인은 대화 전(前)과 대화 후(後) 입장 변화가 드물고 더뎌요. 신중하다 할까, 집착이 강하다 할까."노무현은 이라크에 국군을 파병했다. 골수 좌파 지지층의 반대가 대단했다. 노무현의 입장 변화는 이라크를 위한 것도 미국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