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홍윤희(44)씨는 얼마 전부터 스테인리스 빨대 세트를 들고 다닌다. 빨대 안을 닦을 수 있는 솔도 함께다. 장바구니, 텀블러에 이은 이른바 '외출용 3종 세트'다. 홍씨는 "플라스틱과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바꾸고 있다"며 "주변에서도 동참하겠다고 해 알아보니 빨대 세트가 쇼핑몰에서 동날 만큼 인기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그간 환경을 살리는 지속가능한 소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돼 왔다면 이제 바통은 소비자에게로 넘어가고 있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가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