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롤러코스터를 탔다. 들쭉날쭉 경기력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편차가 컸다. 6월 2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작해 7월 7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8경기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하고, 1무7패에 그쳤다. 한때 9위 KT 위즈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돌아보면 전반기 내내 무엇인가에 홀린 듯 끌려다녔지만, 전반기 막판에 지옥을 경험했다. 전반기 마감을 2주 정도 앞두고, 팀 미팅을 통해 심기일전해 재도약을 다짐했던 시기에 벌어진 일이다.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겨우 숨만 붙어있던 팀이 벌떡 일어났다. 8일 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