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은 형 필선과 참가했는데 실력이 군계일학이었죠. 까까머리 백지선과 맺은 인연이 40년 우정으로 이어졌습니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백지선(영어 이름 짐팩) 감독에게 어린 시절 하키를 지도했던 '백지선의 대부(代父)' 이영현(76·사진) 캐나다 아마추어아이스하키협회 이사의 말이다. 그는 1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핀란드와의 경기를 앞둔 백 감독에게 "'화랑(花郞)' 시절을 생각해라. 그때 정신이라면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화랑'은 이 이사가 백지선 등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교포 청소년 25명을 모아 결성했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