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당신은 밀당에 대해 착각하고 있었다. 밀당은 단어 그대로 밀고 당기는 게 ‘동시에’ 일어나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말을 해도 잘 모르겠다고? 그런 당신을 위해 썸타는 상대를 안달나게 하는 고단수의 밀당법을 공개한다.
읽고 씹어라
첫 번째부터 이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인가 싶을 거다. 미안하지만 어그로 끌었다. 잠깐 화는 가라앉히고 한국말을 끝까지 들어보자.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카톡을 읽고 씹은’ 뒤에 답장을 하라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톡 ‘1’ 숫자가 없어지는 것 때문에 읽으면 바로 답장을 해야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카톡이 왔을 때 이미 미리보기로 다 읽은 뒤에 일부러 늦게 보내면서 그걸 밀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애석하게도 그거 밀당 아니다. 1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답장이 없다면 바쁘겠거니 넘어갈 수 있지만 1이 사라진 상태인데도 답장이 없는 경우라면? ‘이렇게 연락이 끊기는 게 아닐까?’ 상대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당신의 답장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