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알람을 끄기 위해서였지만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SNS와 인터넷으로 향합니다. 물론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건강하지 않은 행위라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너무 막연하다는 게 문제지만요. 이 행위가 뇌와 일상에 얼마나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지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파헤쳐봅시다.
스트레스로 시작하는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됩니다. 잠에서 깨기 위해서죠. 이때 스마트폰을 보면 수치는 급격히 올라갑니다. 짧은 시간 내에 다량의 정보를 흡수하며 뇌가 자극을 받게 되는 건데요. 심지어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소리 등 형태도 제각각이라 모든 감각을 동원해야 합니다.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따라오는 부작용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피부 질환이나 체중 증가 같은 신체 부작용은 둘째 치고 정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거든요. 피로감은 높아지고 짜증은 늘어나죠.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스트레스가 이미 ‘완충’ 상태인 셈입니다.